1986년도 그 당시의 나는, '절대로 같은 직장 내에서는 결혼하지 않을거야'가 내가 늘 가지고 있던 신조였습니다.
짝꿍과는 같은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던 사이였고, 통근(셔틀) 버스를 같은 곳에서 타고 내리면서, 어느 정도(20여분 정도)까지는 같은 길을 걸어야만 했던 사이였습니다.
![]() |
| 진짜 우연이었을까? 궁금한 우리들의 이야기 |
같이 걷다보면, 남편이 농담조로 던지는 말에도 그냥 '농담이려니' 했을 뿐 전혀 그 남자에 대해 사적인 감정이 전혀 없었습니다. 사실 저는 눈치가 매우 빠른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관심 밖이었습니다.
설마? 아닐거야!
그러다 보니 직장 내에서도 유독 친절하게 대해 주던 남편이었지만 '설마' 하는 마음이 컸고 나 또한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'나를 좋아하겠어?' 였고, 그냥 그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할 뿐이야...였습니다.
그런데 나중에 듣게 된 말로는, 자기는 어느날 부터 '결혼하고 싶은 마음'을 갖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나를 슬쩍 떠 보았다고 합니다. 그래도 전혀 모르더라고.
그런 에피소드도 들려주었습니다. 하루는 주말이었는데, 내가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은 마음에 내가 자취하던 주변을 서성거렸다고 합니다. 그러던 어느 날, 정말 운이 좋았던 지 내가 총 총 거리면서 나오더랍니다.
아무런 생각없이 나섰던 내 모습
기억을 더듬어 보면 아마 그 때가 내가 신던 구두 굽(구두굽 수선)에 이상이 생겨서 그걸 고친다고 가까운 시장에 있는 수선 가게로 갔을 때였던 듯 합니다. 집에서 입고 있던 모습 그대로 나가다 보니 꾀죄죄한 내 모습이 동료 직원을 만났으니 얼마나 부끄러웠겠습니까?빨리 그 자리를 피하고싶어 구두를 맡기러 갈때는 "**씨 어쩐 일이세요?" 대답도 듣는둥마는둥 다시 돌아오면서는 "**씨 안녕히 가세요" 하면서 혹여 붙잡을 새라 재빠르게 집으로 쏙 들어와 버렸습니다.
그 사람은 정말 너무나 반가웠는데, 그렇게 말도 못 해보고 쌩 하니 가버리는 내가 너무 야속하더라고.
그렇게 만나 많은 고비를 넘기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.
그렇게 만나 많은 고비를 넘기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.
나의 진솔한 경험담을 담담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.
같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, 두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겪었던 실수나 경험들을 통해 배웠던 이야기들을 해보려고 합니다.
나처럼 철이 없었던 엄마가, 아내가 없겠으나 부끄럽지만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. 결국은 나의 기록으로서 어쩌면 그 동안 미안하다는 말도 제대로 해 주지 못했던 나의 자녀들에게도 이제서라도 고백하는 글이 되기를 바라면서.
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✧✧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─
나의 이러한 에피소드들을 AI를 이용하여 짧은 컷으로 된 만화를 제작해 보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. 내가 원하는 만화를 얻기까지는 몇 번의 요구가 필요하고 정 안될 때는 필요한 부분만 오려 붙여야 하니. 몇번을 요구하다 보면 아예 엉뚱한 그림을 내놓는다는...오늘은 꼭 만날 수 있기를 (삽화)
![]() |
| 우연을 가장한 만남 |


